- SPECIAL DEAL
- 기획특집 2
도시 삶의 질을 높이다
남양주 왕숙지구 및 하남 교산지구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한 공공주택지구 사전청약이 11월 기준 3·4차 두 차례가 남았다. 그중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의 교통, 인프라 등 현황과 특징을 살펴본다.
글. 곽현희(신도시기획처 차장) · 한석희(신도시사업처 차장)
수도권 동북부의 거점이 되는
경제중심도시 남양주 왕숙
남양주 왕숙지구는 올해 12월 2.3천 호(5개 블록, 60㎡ 이하 1.3천 호, 60~85㎡ 1천 호)의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일 지구 중 물량 규모가 가장 크며 GTX-B 신설역 인근, 진접2지구 내 풍양역 인근으로 이원화하여 공급되어 생활 기반 여건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진행된 남양주 왕숙2지구 사전청약의 결과는 평균 경쟁률 34.2대 1, 최고 경쟁률 81.2대 1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곧 개시될 왕숙지구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남양주 왕숙지구 조감도최적의 교통망과 일자리 갖춘 남양주 왕숙지구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31일 남양주 왕숙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지구계획에 의하면 남양주 왕숙지구는 면적 8,654천㎡, 건설호수 53,534호, 수용인구 12만 5천인의 매머드급 규모로 개발되며, 주거용지 25%, 공원녹지( 하천포함) 35%, 일자리 등 자족기능 12%(판교의 2.3배)로 배분하고 나머지는 도로, 학교 등으로 배분했다. 또한, 2018년 발표 당시부터 수도권 동북부의 일자리 기반을 갖춘 경제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GTX-B 신설역 일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을 추진할 예정에 있어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갖춘 자족도시로 성장하도록 계획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서울 경계로부터 불과 3.5㎞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북쪽으로 진접2지구, 남쪽으로 다산 신도시와 현재 지정중인 남양주 진건지구, 서쪽으로 퇴계원, 별내 신도시 등 인근으로 이미 입주했거나, 계획 중인 호수가 약 18만 호에 달하며, 이 중 GTX-B와 도시철도 등 최적의 교통망과 일자리를 갖춘 왕숙지구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철도교통 계획을 살펴보면 지구내로 GTX-B( 왕숙역 정차)와 기존 경춘선이 동서로 관통하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가 남북으로 관통하며, 주변으로는 4호선 연결 진접선(풍양역 예정), 다산 신도시 8호선 연장(다산역 예정), 별내선(예정)으로 서울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탁월한 철도교통망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변으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선, 국도43호선과 47호선, 지방도383호선과 86호선이 인접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강남 방향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한강교량을 신설하고 지구 내를 통과하는 국도47호선은 지하화 하는 등 지구 내외 교통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중심도시 추진
남양주 왕숙지구는 ‘수도권 동북부의 거점이 되는 경제중심도시’를 개발목표로 설정하고, 경제중심 일자리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녹색·미래교통도시, 제로에너지생태도시, 공유·공존 상생도시, 디자인 특화도시 등의 6가지 특화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특화전략 6가지먼저, 경제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GTX-B 신설역 일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첨단산단 및 자족용지에 의료, 바이오, 신소재, 스마트그리드 업종의 핵심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남북축을 중심으로는 주거·일자리·여가가 결합된 복합용지를 계획하여 직주근접·직주일체 등 사회변화에 대응 가능한 도시로 조성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구상도남양주 왕숙지구 계획을 살펴보면 11개의 초등학교 모두 공원과 면한 스쿨파크(School-Park)를 형성하며 생활권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학교를 중심으로 한 보육과 커뮤니티 활동이 일어나는 친육아도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300만㎡에 달하는 하천, 공원, 녹지가 통학길, 출근길, Personal Mobility(PM)·자전거길로 이용되는 200m×200m 격자형의 그린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도시 어디서든 10분 내 물과 자연을 만나고 역세권 이용이 가능한, 걷는 것이 즐거운 친환경도시로 계획했다.
스쿨파크(School-Park) 예시도
남양주 왕숙지구의 지구계획에서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지구남측~북측을 단절없이 연결하는 총길이 5.5㎞, 폭원 30~50m의 공원축을 계획했다는 점이다. 이 공간은 도시 중심의 남북을 관통하며 이 길을 따라 3개의 역세권을 만난다. 이 공간 양옆으로는 주거+업무+여가+자족이 결합된 복합용지를 위주로 배치하였으며 저층부 용도, 형태, 층고를 계획적으로 관리하여 활력있는 도시 중심공간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이 공간은 보행, PM, 자전거 등 녹색교통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 여가 공간 등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면서도 특화된 공간으로 설계하여 남양주 왕숙지구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상징축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 왕숙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GTX-B 신설역 일대의 복합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신도시 관문의 상징적 이미지를 부여하고, 왕숙천, 사릉천변 건축물의 수변경관 향유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물 특화 및 공공건축물 특화 등 입체·복합건축 공간이 풍부한 디자인 특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 지구 중앙의 남북연결 공원축 조성 예시도
- 남양주 왕숙지구 GTX-B 역세권 일대 예시
역사자산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역사문화 공존도시 하남 교산
하남 교산 신도시는 수도권 동부 핵심거점이자 서울의 진입 관문인 하남시 교산동 일원 6.3㎢ 면적에 조성될 예정으로, 2019년 10월 15일 지구지정 이후 2020년 10월 14일 지구계획 승인신청을 거쳐 2021년 8월 31일 지구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약 6,314천㎡ 면적에 인구 78천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주택 33,037호를 건설할 예정이며, 2021년 11월 15일 A2BL 1,056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했다. 현재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조성공사를 착공해 2028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한 하남 교산
하남 교산 신도시는 입지와 편리한 교통이 최대 장점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연접해 있으며, 북측 일부 지역은 최근 개통한 지하철 5호선 이용도 가능해 광역교통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접근성도 매우 우수한 편이다.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통해 서울에서 하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 천호~하남 BRT 연결 등 대중교통 연결망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서울 등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의 신설·확장을 통해 주변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친육아 환경, 친환경, 일자리 등
자족형 미래도시 조성
초등학교 통학권을 중심으로 4개 생활권을 구성하여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생활권 중심지에 충분한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여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금암산 등 주변에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하여 지구 내 소하천을 모두 보전하고, 여의도공원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공원녹지를 확보하여 편리한 도시생활과 청정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21C형 전원도시(Garden City)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판교 테크노벨리의 1.7배에 달하는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배치하여 집 가까운 곳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족도시 건설과 함께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공감도시,
3+5 특화전략
더 나은 신도시 건설을 위하여 ‘시간과 공간, 세대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 공감도시 교산’을 미래 개발목표로 설정하고,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의 핵심 가치를 녹여낸 3+5 특화전략을 수립하여 경쟁력 있는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차별적이고 새로운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3대 핵심전략 중 첫 번째, ‘입체디자인 도시’ 는 도시생활의 필수 요소인 주거와 일자리, 여가와 휴식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입체적으로 복합된 새로운 도심공간을 말한다. 신도시 중심지에 업무, 쇼핑, 문화, 주택, 공원 등 다양한 도시시설을 집적하여 배치한 교산스마트밸리 CID(Central Innovation District)와 이러한 기능들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광역환승 거점, 입체보행 공간 계획 등 창의적인 도시 디자인을 도입하여 하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자족혁신도시’는 혁신기술과 혁신인재가 함께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환경을 지칭한다. 입주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와, 혁신인재들의 교류공간을 제공하는 기업혁신클러스터, 산학연 연구시설과 시민케어센터가 복합된 바이오산업 거점을 조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 ‘역사문화도시’는 광주향교 등 신도시 내 역사문화 자원을 보전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하는 현대적 의미의 역사문화 특화도시를 구현하는 계획이다. 지구 내 대규모 중앙공원인 교산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옛길 복원과 문화콘텐츠 중심의 역사문화복합타운을 연계, 조성하여 풍부한 역사 유산이 미래의 성장 자원이 되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 5대 공감전략으로, 집과 공원, 학교로 이어지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Edu-Corridor)을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하남 기존 도심과 신도시의 기능적·공간적 연결을 통한 ‘기존 도심 상생’,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제로에너지 도시’, 사계절 물이 흐르는 물순환 ‘친환경 도시’, 지역맞춤형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를 채택하여 신도시의 안전과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처럼 하남 교산지구는 입지가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과 일자리, 풍부한 자연환경이 함께 어우러져 건설됨으로써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하남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여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