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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민 기대 이상의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LH가 됩시다”

사랑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여러분!

2022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일선 주거복지와 건설 현장, 보상사업소, 그리고 먼 이국의 해외사업 현장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전 임직원 여러분께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어 내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올해 우리 LH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신뢰와 사랑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해는 위기 때 오히려 빛을 발하는 우리 LH공사의 저력이 아낌없이 확인된 한 해였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2.4대책과 3기 신도시 추진, 사전청약 등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주도적으로 맡아 차질 없이 수행해 냈습니다. 우리 LH의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LH혁신방안 이행과 자체 혁신과제 발굴·시행 등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정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지난 한 해 공사가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전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역사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위기와 기회는 함께 찾아왔습니다. 위기 이후 처음 맞는 새해인 2022년은 우리 LH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정체되느냐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복지 서비스 향상, 지역 균형발전 등 LH 본연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주택공급 확대, 국토균형발전 등 성공적인 정책수행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가 확실히 안착되려면 우리 LH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의 속도를 최대한 높여야 합니다. 3기 신도시와 2.4대책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임대주택 공실, 매입임대 등을 활용한 전세형 주택 공급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심융합특구와 주거플랫폼, 도시첨단산단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LH의 역량이 응축된 K-스마트도시와 K-산업단지를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에 수출하여 민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새로운 도시와 주택의 사업모델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리 LH의 궁극적인 목표는 변화하는 인구·사회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국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주택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애주기·가구·지역별 수요 맞춤형 주택 공급을 넘어서 포스트 코로나, 탄소중립 등 거대한 전환을 담아낼 수 있는 미래형 도시와 미래형 주택 모델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도심 역세권 등 우량한 입지에 청년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대안주택을 비롯해, 전에 없던 주택과 도시의 모델을 우리 LH가 앞장서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디지털트윈과 도시개발 BIM 등 신기술을 적극 적용하여 미래의 스마트 도시를 선도해내야 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에서 분홍색, 녹색으로 칠해진 노면 유도선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진출 경로를 미리 알려 운전자들이 대비할 시간을 주는 아이디어가 교통사고 발생률을 무려 30% 이상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이 사례는 공공부문이 기존의 틀을 깨고 역량과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때 국민들께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습니다.
우리 LH에는 지난 6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최고의 인재인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훌륭한 자원을 가진 우리가 국민의 입장에서 보다 치열하게 고민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공주택 하자보수 혁신과 주택품질 개선, 주거복지 정보시스템 고도화 등 대국민 서비스 제고에 여러분들의 창의력을 맘껏 발휘해 주시고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ESG는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를 LH형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ESG를 우리 경영 전면에 도입하겠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제로에너지 도시와 주택을 확대하고 우리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맞아서 근로자와 입주민 등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하게 지키고 가장 우선시 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고객·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공정·청렴·투명의 윤리경영 문화를 더욱 더 확산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편, LH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튼튼한 재무구조가 바탕이 돼야 합니다. 신규 정책사업은 모델발굴 등 사업 초기부터 사업성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등 재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더 나은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LH는 지난해 3월부터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배와 후배 직원, 동료들이 서로 “고생한다”고 격려해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본사와 지역본부, 본부와 현장 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들께 더 큰 편익을 드리는 한 해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LH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와 사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에 저와 경영진이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직원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 우리 LH는 막중한 정부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도 지속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거문고의 줄을 팽팽하게 고쳐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혁신의 지연이 위기의 방아쇠이고, 국민 기대 이상의 혁신이 새로운 도약의 열쇠라는 점을 함께 기억했으면 합니다. 우리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