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LH 창업카페 덕분에
부족한 점, 채울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LH가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청년 예비창업자 등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LH 창업카페’가 바로 그것. 진주 본사에서 LH 창업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창업자 김남연 씨를 만나보았다.

글. 김수경 사진. LH 국민소통실
카페 기자재류 완비, 임대 보증금 면제 등 청년 창업활동 지원

LH 진주사옥 20층에서는 매일 신선하고 향긋한 커피 향이 공간을 은은하게 메우고 있다. “차 한 잔 할래요?”라는 입간판이 인사를 건네듯 카페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김남연 씨가 운영하고 있는 LH 창업카페다.
“안녕하세요. 2년 전 창업카페 운영자로 선발되어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육아로 2~3년 정도 일을 쉬었는데 창업카페 운영자 모집공고를 보고 사회로 나갈 기회가 되겠구나 생각하고 지원했죠. ”
2020년 4월 창업카페를 오픈하며 LH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김남연 씨.
“LH에서 월 임대료, 보증금, 카페에 필요한 모든 전자제품 및 집기류, 전기세, 물세 등의 관리비, 그리고 혹시 기계가 고장 나면 수리비 등의 일체를 지원합니다.”
창업카페는 LH 일자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카페 설치를 위한 공간 제공, 인테리어, 기기 설치, 임대 보증금 및 월 임대료 면제, 관리비 면제 등 모든 비용은 LH가 부담하되, 선정된 창업자는 방문고객에게 양질의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2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운영된다.
그녀가 운영하는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수삼라테’. 기력이 떨어진 직원들의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메뉴로, 수삼의 쌉쌀한 맛과 꿀의 단맛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커피까지 추가한 ‘수삼치노’는 카페인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공략한 음료라고. 그녀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브랜드 커피의 시즌 메뉴를 찾아 다양하게 시음하고 만들어 보면서, 비슷한 맛을 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작년 여름에 ‘코코자몽티’ 음료를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허니자몽블랙티를 만들려고 샘플을 사서 테스트했는데 원하는 맛이 나지 않았어요. 그때 한창 버블티가 유행했는데, 우리도 이것저것 변형해보자 하고 선택한 것이 코코팜 토핑입니다. 그때 생겨난 음료가 코코자몽티예요. 코코자몽티는 코코팜 토핑에 자몽 소스와 얼그레이 티가 조화로운 맛이랍니다.”
많은 이들이 한 번쯤 꿈꿔보는 카페 운영에 대한 로망. 그녀 역시 카페를 직접 운영하기 전까지 자신만만했다.

“시작하고 한 달가량 될 무렵, 카페 운영이 완전 체력전이구나 했어요. 남들도 하는 카페 나도 할 수 있겠지 하고 쉽게 생각했죠. 막상 제가 운영해 보니 챙겨야 할 것, 준비할 것, 연구해야 할 것이 많은 거예요. 이것이 경험이고 사장의 위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LH 창업카페 사업을 통해 유익한 경험을 했다고 전한다. 창업을 직접 해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부족한 점, 재정비할 점들을 깨닫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자신과 같이 LH 창업카페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김남연 씨. 앞으로 그녀의 계획을 들어봤다.
“LH 창업카페 사업을 통해 더 공부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베이커리·커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실력을 더 쌓아 창업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