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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씩 더 뛰는 살림꾼들이 모였다!
- 성남권주거복지지사- 글. 이가연 사진. 김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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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권주거복지지사는 임대주택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인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를 관할하는 지사다.
성남시·광주시의 건설·매입임대 총 20,900세대 운영 관리, 분양전환 계약 및 주거복지 관련 민원 업무 등 복합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분위기로 정평이 난 성남권주거복지지사를 찾았다.

경기도 성남시·광주시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성남권주거복지지사
LH 성남권주거복지지사(이하 성남지사)는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를 관할한다. 주거복지지사, 주거급여사업소, 주거복지지원단에서 총 69명이 근무하고 있다. 성남시 광주시의 건설임대·매입임대 총 20,900세대에 대한 운영 및 관리, 연간 주거급여 조사 등이 모두 성남지사의 업무에 속한다.
올해 성남지사의 주력 사업으로는 우선 성남 순환재개발사업 관련한 내용을 꼽을 수 있다. 성남 구시가지 주택 정비 사업으로 위례지구에 임시 이주한 상태인 성남 중·금광·신흥지역의 원주민 4,000여 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수 세대의 퇴거, 계속 거주 희망 세대의 입주 자격 검증 등의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주한 경우가 많아 계약 해지나 계속 거주 등의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신속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인원을 더 배치하고 자격검증 절차의 편리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
또한 ‘성남 2030-1단계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2023년에 원주민들의 선이주가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순환용 주택 등 성남시 내에서 주택 확보가 필요한 만큼 성남지사에서도 2단계 재개발 사업 순환용 주택을 재활용하는 방안과 더불어 기존 임대주택에서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본부에 의견을 제출한 상태이며 관련 부서와의 협의가 남아 있다.

어려움을 딛고 순항 중인 성남 판교의 분양전환 계약
성남지사는 성남시 판교, 여수지구 내 분양전환 계약 및 할부 이자 수납 등의 업무도 책임지고 있다. 현재 만기 분양전환 8개 단지(총 4,000여 세대)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이 종료되었으며 조기 분양전환 1개 단지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전국에서 최초로 분양전환 계약을 시작했기에 다소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판교 원마을 12단지를 시작으로 분양전환 계약과 관련해 전례 없던 제도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감정가 관련 소송 결과가 분양전환 만기일 이틀 전까지 나오지 않아 계약률이 7%에 불과했습니다. 판결 이후 계약 만료일까지 약 98%의 계약률을 달성한 것에서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분양전환 단지의 후속 관리 업무와 미계약 세대에 대한 계약률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할부 이자 납부 시스템 개선 관련해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 민원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주거 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2022년에는 지사 전체의 목표 중 하나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공가 해소’다. 성남지사는 수도권 임대주택 인기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공실이 타 지사보다는 적은 편이다(공가율 2.6%). 성남고등 행복주택 리츠 단지에는 다소 공실이 많은 상황인데, 청년 세대의 공실을 신혼부부에게 유형을 변경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가 세대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장기 공가에 대해서는 보호종료 아동이나 북한이탈 주민 등에게 주어지는 긴급 주거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성남지사의 또 다른 목표는 ‘주거 안전망 강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 사정 악화 및 전세가 급등으로 주거 위기에 처한 입주민을 위한 주거복지 맞춤형 종합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부처별 복지서비스 전담지원 기관 및 성남시와의 업무 협약을 추진했다. 대상자 입주 희망 주택에 맞는 주택 공급 등으로 계약 체결 절차를 간소화해 주거 위기 가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함이다. 또한 ‘읍면동 복지 서비스 시스템’에 의뢰해 수요자 맞춤형 복지 서비스(생계비, 관리비 체납 지원 등)와 연계한 지원 사업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원 사업 홍보 강화 및 주거 환경 개선 기회 제공으로 관할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고객에게 한 발 더, 고객의 마음으로 한 번 더
주거복지지사는 고객의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한 최전선에 서 있기 때문에 고객과 직접 마주하며 여러 가지 일들이 생겨난다. 절차가 복잡한 민원을 해결해 준 직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준비한 고객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 지속적인 층간 소음 유발로 힘들어 하는 입주민들을 위해 직접 층간소음해소위원회에 참석해 고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사연, 몸이 불편한 고객의 갱신 계약을 위해 직접 찾아 뵙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던 사연… 성남지사 직원들이 저마다 몇 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사연들이다. 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민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일화다.
뿐만 아니라 성남지사 직원들은 직원들 간의 단합과 배려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종종 발생하는 강도 높은 민원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 일처럼 나서서 서로를 돕고, 업무에 꼭 필요한 노하우는 언제든지 서로 공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전제 업무 인원 중 절반 정도가 올해 처음 주거복지지사에서 근무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한데, 2년 이상 주거 복지 업무를 담당한 직원의 경험에 처음 담당하는 직원의 열정이 더해져 오히려 지사 전체의 역량이 강화되었다.
성남지사는 하반기에 분양전환 계약을 마치지 못한 194세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려 한다. 이외에도 임대주택 공가 해소, 주거생활 서비스 강화, 주거급여 목표 물량 달성, 주거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통한 주거 안전망 강화 등이 주요 업무 과제다.
올해 상반기에 본부의 공가해소 TF 구성에 참여하여, 수요가 적은 청년 셰어하우스를 다자녀가구에 공급하는 유형 변경을 통해 공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정경엽 성남권주거복지지사 지사장이 성남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의 주거복지 거버넌스를 주도하며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계약·신규 입주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주거복지지사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사회와 고객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Mini Interview 정경엽 성남권주거복지지사 지사장
올해 초 성남지사에 부임했을 당시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새로 발령받은 직원들도 많고, 다른 지사로 발령받아 떠나야 하는 직원들도 많아서 업무적으로도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죠. 그런데 제 걱정이 무색하게도 직원들은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들어 하는 직원을 위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돕는 모습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면, 아주 훌륭한 공격수도 있고 다방면으로 뛰어난 미드필더도 있고 든든한 수비수도 있죠. 감독의 전술도 중요하지만 넓디 넓은 경기장에서 내가 먼저 한 발 더 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쉽지만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인데 우리 직원들이 바로 그렇게 일하는 모습을 제가 자주 보게 됩니다. 저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우게 되고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업무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서면 보고를 간소화하는 등의 제도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더욱 편안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 성남지사를 찾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