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제가 가진 노하우와 LH의 지원이 만나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조상진 대표는 LH 희망상가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2019년 말 경기 하남시 모노라운지에 ‘진돈까스’를 창업했다. 10년 이상 요식업에 종사하며 쌓은 노하우로 인근의 주민들을 단골로 보유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글. 이가연 사진. 김범기
우연히 시작된 LH 희망상가와의 인연

‘진돈까스’의 휴무일에 매장을 찾았다. 매장에 들어서자 휴무일임이 무색하게도 마치 영업 중인 듯 분주하다. 휴무일에도 영업 준비와 매장 정비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매장 내부는 돈까스가 이곳의 주 메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테이블 7개 남짓의 적당한 규모의 가게다.
조상진 대표는 지난 2019년 말 이곳에 창업을 했다. 이전까지는 대형 쇼핑몰 입점 매장 등에서 1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해왔다고. 창업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우연히 LH 희망상가 모집 공고를 본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하남시에서 창업을 하려고 했는데 마침 LH에서 희망상가에 들어올 소상공인·청년 창업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봤어요. 바로 LH에 문의했고 선정 절차를 거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매장을 열었지만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코로나19가 터졌다. 단골 손님도 생겨나고 제법 자리를 잡던 시점에 영업 제한 조치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거의 개업하자마자 코로나19가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많이 아쉬웠어요. 고객 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신나게 영업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나왔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맛있는 음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

‘진돈까스’는 무엇보다도 ‘맛’으로 유명하다.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도 이곳의 음식은 싹싹 비울 정도이니, 어린이 동반 손님들이 믿고 찾을 만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등급의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넉넉한 음식 양입니다. 저희 가게까지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푸짐하게 드실 수 있도록 넉넉하게 제공해드리려고 해요.”
희망상가는 LH공공주택단지 내 임대 상가에 공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내방객이 확보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청년이나 경력단절 여성, 영세 소상공인 등이 LH의 지원으로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조상진 대표도 이러한 점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LH 희망상가를 추천한다.
“저도 청년이기에 창업 초기 비용에 대해서 부담스러웠습니다. LH 희망상가를 만났기 때문에 이곳에서 자리를 잘 잡을 수 있었죠. 창업을 꿈꾸는 청년 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제 꿈을 더 키워가겠습니다.”

진돈까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290, 모노라운지 A동 104호

LH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영세 소상공인, 예비 사회적 기업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조건으로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급 대상에 따라 공공 지원형Ⅰ/공공지원형Ⅱ/일반형Ⅲ으로 나뉜다. 임대료 지원 비율은 시세의 50% 혹은 80%이며 일반형은 일반경쟁입찰 낙찰 가격으로 결정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