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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WITH
셰프의 처방전
  • 바다의 완전식품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좋아요”

  • 건강식품 ‘굴’이 제철을 맞았다. 굴은 해산물 중 완전식품에 가깝다. 무기질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굴에 대해 알아보고 매생이 굴 파스타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대표적인 바다 식품이다. 굴에는 칼슘, 타우린, 아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굴은 칼슘 흡수가 빠른데,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어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체내의 독소를 분해해 방출하는 효과가 있다. 굴에 들어 있는 풍부한 타우린은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타우린이 뇌 세포의 안과 밖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량의 타우린은 나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고혈압,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굴을 넣어 국을 끓일 경우 싱겁게 조리해 국물까지 먹을 것을 권한다. 또한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남성의 생식기 건강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구리, 철분, 마그네슘, 요오드 등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다.
이렇게 영양이 풍부한 굴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겨울철에도 식중독이나 부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굴을 먹을 때 레몬을 곁들이면 철분 등 무기질 섭취에 도움이 된다. 생굴을 못 먹는다면 찜이나 굴전 등으로 익혀 먹어도 좋다. 굴의 단백질과 무기질은 열에 익혀도 그대로 보존되며, 체내 흡수가 쉬워진다. 장내 면역력이 취약한 경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날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굴은 홍차, 포도주 등 떫은맛이 나는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홍차나 포도주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굴에 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굴은 레몬이나 초장 등 산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된다.

Recipe
매생이 굴 파스타
재료
굴 200g, 매생이 100g, 스파게티면 120g, 페페론치노 3개, 마늘 5쪽, 올리브유 3큰술, 청주 1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1. 스파게티면을 삶아 놓는다.
2. 마늘은 슬라이스 하고, 매생이는 가위로 잘게 자른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노릇해지면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는다.
4. 페페론치노의 매운 향이 올라오면 굴을 넣고 후추를 뿌린 뒤, 청주를 한 술 둘러 잡내를 없앤다.
5. 삶은 스파게티면에 면수를 2큰술 정도 넣고 볶는다. 굴과 매생이를 넣어 풀어가며 볶아주고, 레몬즙, 소금, 후추를 뿌린다. 이때 매생이는 뭉치지 않게 꼭 잘게 잘라 넣고 젓가락으로 풀어가며 저어준다.
TIP

석화와 굴의 차이를 아시나요? 겨울철 바위에 붙어 있는 굴이 마치 꽃이 핀 것 같다고 하여 석화(石花)라고 한다. 자연산이든 양식산이든 껍질이 붙어 있는 굴을 모두 석화라 하고, 껍질을 깐 것을 ‘알굴’, ‘굴’이라 한다. 자연산 굴은 알이 작고 양식산에 비해 맛과 향이 진하며, 체취량이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양식산 굴은 알이 굵고 대량 수확이 가능하며 자연산에 비해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