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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 자연을 닮은 공간 연출
    천연 소재 활용 인테리어

    • 글. 편집실
  • 봄맞이 인테리어가 한창인 요즘, 내추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워지면서 ‘자연’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 주거환경에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천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안정감과 편안함 추구, ‘내추럴하게’

최근 홈 인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인테리어 전문 업체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피로감 해소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올해 디자인 트렌드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우드 소재를 테마로 내놓았다. 인위적으로 가공하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소재와 형태를 활용, 집안을 힐링하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 건자재 전문 업체는 2022년 인테리어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를, 충격·스트레스 등을 겪고 난 후 회복력을 뜻하는, 레질리언스(Resilience)로 뽑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이에 적응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는 것. 사람들이 ‘내추럴’한 것에서 심신의 힐링과 회복을 꾀하고 있다.

특유의 무늬, 질감, 톤 … 원목

원목 식탁, 원목 선반, 원목 침대, 원목 의자 등 원목 가구를 활용하면 소재의 건강함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연출할 수 있다. 내추럴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구 소재이자,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인테리어 아이템이기도 하다.
원목은 종류에 따라 무늬, 질감, 컬러가 다르고, 제작하는 방법에 따라 완성품의 분위기와 느낌도 달라진다. 침엽수인 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전나무 등은 나뭇결이 곱고, 밀도가 낮고 부드럽다. 가공이 수월하여 주로 가구 내부나 나무로 만드는 소품을 만들 때 사용한다. 이와 달리 활엽수인 참나무, 단풍나무, 호두나무 등은 밀도가 높아 단단하고 무겁다. 변형이 적어 고급 가구에 많이 활용된다.
원목 가구는 지나치게 습하거나 건조하면 뒤틀리거나 갈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고풍스러운 멋, 석재

석재는 과거에는 주로 상업 시설의 외벽이나 바닥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에는 일반 주거공간에서도 내벽의 한 부분을 자연 석재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인테리어 하기에 따라 큰 비용과 전문가의 기술력이 따르는데, 실내 장식용 석재로 단면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비용을 절감하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석재 타일이나 석재 패널을 이용해 벽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자연 감성 연출, 라탄

자연주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라탄(Rattan). 라탄은 바구니, 가방 등 생활용품부터 테이블, 의자, 수납장, 조명 등 가구까지 다양하게 제작되어 일상생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요즘 라탄 가구는 한 계절 사용하고 마는 장식용 가구가 아닌 사계절 집을 꾸밀 수 있는 가구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라탄 소재를 활용한 주방 조명은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라탄 의자는 패브릭 소파와 함께 매치하면 따뜻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그 밖에 라탄 테이블, 라탄 수납장 등도 거실이나 침실을 꾸며주는 공간 포인트로 연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케인(라탄을 웨빙기법으로 촘촘히 엮어 만든 망)’도 많이 활용하는데, 선반이나 수납장의 도어만 케인으로 포인트를 주는 형태이다.

자연을 가까이에, 식물

계절과 상관없이 실내를 생기있고 싱그럽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식물 만한 게 없다. 집안 곳곳에 화분을 놓으면 금세 내추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베이지, 화이트 톤의 거실에 떡갈고무나무나 아레카야자와 같은 큰 식물을 놓으면 자체의 볼륨감으로 인해 좋은 포인트가 된다. 멋스러운 잎사귀의 몬스테라나 우아한 포물선을 그리는 여인초를 거실이나 침실에 두면 인테리어 화보 속에서 볼 법한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한쪽 벽에 네트 망을 이용해 수직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네트에 작은 화분을 거는 방식인데, 벽을 활용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다. 계절과 취향에 따라 화분을 교체할 수 있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간편하다.

‘자연’스러운 도구를 소품으로 활용

도마, 주걱, 식탁 깔개, 그릇, 집게, 수저 등 나무 소재로 된 식기나 조리 도구들은 그 자체로 충분히 보기 좋은 소품이 된다. 선반이나 식탁 위에 디스플레이 해보자. 매일 보는 주방 용품이 달리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