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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겨울축제는
‘설(雪)’레지
글. 편집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태백시문화재단, 대관령축제위원회, 남원시, 운봉읍, 울릉군
겨울에 꼭 즐겨야 하는 ‘눈꽃축제’.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눈부신 설경에 눈과 얼음으로 만든 압도적인 비주얼의 조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동심을 자극하는 눈썰매장과 폭신한 눈으로 만든 이글루까지. ‘눈’을 테마로 겨울왕국의 실사판이 펼쳐지는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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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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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과 함께하는 눈꽃 세상
태백산눈축제
백두대간의 멋진 설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싶다면 강원도 태백이 답이다. ‘눈의 도시’답게 매년 겨울이면 겨울 대표축제인 눈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1994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1월에 태백산 설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눈조각 작품과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1월에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태백 황지연못 일원에서 ‘제31회 태백산눈축제’가 개최된다. 야생화공원과 테마공원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얼음 썰매 체험과 대형 눈 미끄럼틀 체험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바람을 가르는 빠른 스피드와 역동적이고도 짜릿한 쾌감에 중독될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전국의 대학생들의 젊음과 열정을 눈 조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눈조각은 눈축제의 자랑거리다. 눈축제의 또 다른 재미는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다.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참여해 눈꽃이 만발할 태백산을 등반하며 겨울축제의 절정을 즐길 수 있다.
황지연못 일원에는 다양한 야간 경관조명이 마련된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태백의 까만 밤하늘과 황지연못의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겨울밤의 낭만을 즐겨보자.
기간 2024년 1월 예정
장소 태백산국립공원, 태백문화광장, 황지연못(문화광장) 등 시내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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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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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설레는 눈의 나라
대관령눈꽃축제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대관령’은 예부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었다. 해발 700m 고원지대의 아름다운 은빛 설원에서 개최되는 ‘대관령눈꽃축제’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1993년 1월, 대관령면의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관령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것이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발전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축제는 겨울의 낭만을 눈과 얼음으로 화려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눈으로 만든 대형 이글루인 ‘눈글루’에는 빛터널, 아이스카페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약 100m의 긴 슬로프를 자랑하는 ‘지르메 눈썰매장’은 길이도 특별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눈길을 질주하기 때문에 롤러코스터 못지않은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멧돼지 잡기 놀이인 ‘대관령 멧돼지 얼음땡’을 비롯해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겨울스포츠체험’, 관광객이 직접 눈조각을 만드는 ‘미니 눈조각 체험’, 눈으로 만든 ‘이색 눈 미로’, 눈으로 소망을 쌓는 ‘소망의 눈탑 만들기’, 강추위를 이기는 ‘대관령 알몸 마라톤’, 감자와 고구마 등 겨울 간식을 구워 먹는 먹거리 체험 등이 축제기간 내내 풍성하게 펼쳐진다.기간 2024년 1월 예정
장소 대관령면 송천 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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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남원바래봉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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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은빛 설원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겨울이면 지리산은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하얀 눈꽃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남원허브밸리 및 바래봉 일원에서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를 개최한다. 눈꽃축제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의 장을 만들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눈썰매, 얼음썰매, 이글루 체험, 눈놀이터, 바래봉 눈꽃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다 모여 있어, 남원 지리산 바래봉 일대에서 신나게 겨울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00m의 눈썰매장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을 선사해 취향을 저격한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남원 허브밸리는 해발 500~6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적설량이 많은 곳인 동시에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아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기간 2024년 1월 예정
장소 남원 바래봉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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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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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기는 겨울왕국
울릉도 나리분지 눈꽃축제
이번 겨울은 좀 특별한 곳을 찾는다면, ‘아름다운 섬’ 울릉도로 떠나보자. 국내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울릉도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눈꽃축제가 열리는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 아래에 있는 평야지대로, 이맘때면 거대한 눈 놀이터로 변신한다. 주변이 해발 700~987m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눈 이불을 덮은 듯 설국(雪國) 그 자체다.
눈꽃축제는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 특성을 활용한 스노우슈즈 체험, 노르딕스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색다른 울릉도의 겨울을 경험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나리분지~신령수 눈길 트레킹, 울릉산악회와 함께하는 크로스컨트리 체험이 나리분지 대평원에서 진행된다. 눈길을 내달리며 질주하다 보면 겨울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기간 2024년 2월 예정
장소 나리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