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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빛축제로 힙하게
글. 편집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진주문화예술재단, 서울특별시, ㈜한화,
여수밤바다불꽃축제추진위원회, 영도문화원
‘물멍’도 좋고, ‘산멍’도 좋지만 가을밤 하면 ‘빛멍’을 빼놓을 수 없다. 해가 진 후,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나는 등불, 불빛, 폭죽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강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쏟아지는 낭만적인 빛의 축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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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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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빛이 만들어낸 환상 ‘진주남강유등축제’
불빛 가득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펼쳐진다.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다. 이 축제는 모든 등(燈)에 처음 불을 밝히는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진주성과 진주 남강 일원(천수교~물빛나루쉼터)에는 밤마다 7만여 개의 등(燈)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린다. 진주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流燈)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에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틈타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유등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우기 시작했고, 그 전통이 이어지면서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약 2주간 진주성과 남강 일대를 형형색색의 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유등부터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 미디어아트 ‘GALAXY쇼’, 소형등 만들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등의 볼거리와 체험 행사들이 다양하다.
임진왜란 때 적군을 물리치고 소중한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데서 유래한 ‘소망등 달기’ 체험행사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소망등은 축제기간 동안 망경동 남강둔치 일대에 터널 형태로 전시돼 진주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다. 빛으로 가득한 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유등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어둠을 밝히는 모습에 넋을 잃고 감성에 젖기도 하고, 예쁜 순간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기도 하며 축제를 즐겨보자.
기간 10월 8일~10월 22일
장소 진주성, 진주남강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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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불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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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쏘아올린 불꽃쇼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어떤 계절에도 아름다운 한강, 가을이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환상적인 불꽃축제가 열린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이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국내 최고의 불꽃축제’로 불릴 만큼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행사다. 오는 10월 7일에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한화그룹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를 타면서 규모도 참가 인원도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1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을 구경한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의 반대편인 이촌 한강공원과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도 ‘명당’ 으로 꼽히며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폴란드 3개국이 참가해 차례대로 불꽃을 선보인다. 오후 7시 20분 중국팀(SUNNY)이 첫 포문을 연다. 중국팀은 ‘꿈은 실현된다(A Dream Comes True)’라는 주제로 ‘현실로 이뤄지는 꿈’, ‘희망찬 내일’ 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 40분부터 폴란드팀(SUREX)이 ‘세상을 밝혀라(Light Up the World)’라는 주제로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폴란드팀은 다양한 불꽃을 웅장한 음악에 맞춰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8시부터는 한국팀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테마는 ‘문라이트(Moonlight)–달빛 속으로’다. 한국팀은 ‘빛’을 모티브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쇼를 선보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만날 수 있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직관’하는 것만으로도 올가을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기간 10월 7일
장소 여의도 한강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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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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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만든 환상적인 판타지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아름다운 불꽃축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07년 4월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올해 ‘섬, 바다 그리고 불꽃’ 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여수밤바다의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이순신광장 앞 해상 일원에서 약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식전공연에 이어 이 축제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멀티미디어쇼가 기다리고 있다.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40여 분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와 시원한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며 즐긴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불꽃쇼의 감동은 버스킹 공연으로 관람객 모두 하나 되는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기간 10월 28일
장소 이순신광장 및 장군도 앞 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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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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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 퍼포먼스 ‘영도다리축제’
영도대교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에 귀가 솔깃해진다면 ‘제31회 영도다리축제’를 주목해 보자. 부산광역시 영도구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아미르공원과 영도대교 및 영도구 전역에서 ‘제31회 영도다리축제’를 개최한다.
영도대교는 1934년에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로,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만남의 다리’였다.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전국 유일의 다리축제로서, 올해 ‘어제와 오늘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영도트롯가왕’, 지역예술인의 무대인 ‘Local star in 영도’, 1,000인분의 비빔밥을 만들어 나누는 ‘사랑의 비빔밥’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또 버스킹 공연, 영도낚시대회, 영도씨네마 등으로 축제를 더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영도대교 아래를 지나는 선박을 위해 다리가 들어올려지는 ‘도개퍼포먼스’와 선선한 가을 밤하늘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해상불꽃쇼’는 놓쳐서는 안된다. 영도대교와 어우러진 초대형 불꽃들이 ‘팡팡’ 터지며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기간 10월 13일~10월 15일
장소 아미르공원, 영도대교 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