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
양주회천 A-17블록
공공주택은 진화하는 중,
뉴: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글. LH 박경진 사진. 김도형
공공분양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과 주거상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LH,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건설하는 주택단지다. LH는 국민에게 선택받는 공공주택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에 위치한 주택용지를 확보하고 변화하는 주택 트렌드를 반영하여 매년 새로운 평면을 개발해 왔다. 소형평형이지만 주방공간을 풍성하게 설계하고, 발코니를 특화하여 수납을 강화하여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점을 반영하여 재택이 가능한 공간계획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보육공간을 강화하여 가족의 보금자리를 찾는 신혼부부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양주회천 A-17블록(단지명: 양주회천 한양수자인)은 ‘살수록 넓어지는 집’이라는 콘셉트로 신혼부부와 아이를 위한 집을 짓기 위해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으며 2019년에 공사 착공하여 2022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단지다.

신혼부부를 위한 최적의 입지여건-도심의 편의와 자연의 힐링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집, 다양한 커뮤니티의 즐거움이 더해진 집은 일상을 특별한 경험으로 채워준다.
양주회천 공공주택지구에 자리한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1호선 덕계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덕정역~강남역, 삼성역~수원역을 잇는 GTX-C노선이 예정되어 있다. GTX-C노선(예정)이 개통될 경우 덕정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교통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덕계역 중심으로 상권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 풍성한 생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초·중·고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게다가 단지 서측으로는 고장산의 자연녹지가 접해있어 도심 중심지에서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역세권, 숲세권, 스(타벅스)세권’으로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다.
A-17블록은 공공분양 506세대와 행복주택 254세대, 총 760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저 13층부터 최고 27층까지 10개 동으로 건설되었다. A-17블록의 첫인상은 덕계역에서 고장산으로 열린 시원한 통경축으로 시원하게 시작한다. 단지에 들어서는 도로에 가지런히 정렬된 아파트 사이사이는 타워형태의 주동을 배치해 고장산의 산록을 독점하지 않고 주변단지와 공유하는 모습이 민간단지와는 차별화된 공공주택만의 우수한 경관을 자랑한다. 동측 상업용지에 인접한 주동은 측벽을 면하게 배치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소음공해를 최소화하였고, 경사지형을 활용하여 아파트 하부에 커뮤니티와 근린생활시설(상가)를 계획했다. 가로변 경관 특화와 신혼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개발한 복층형 세대와 공용 테라스 공간이 실현되어 산뜻한 색채계획과 조화를 이룬다.
단지 중앙에는 회천지구를 관통하는 통경축을 활용하여 마을 광장을 규모 있게 계획하였고 아파트 사이사이에 계획된 옥외공간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변화하는 집, 개성으로 신혼부부의 취향을 담다.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혼부부 선호도가 높은 전용55㎡(23평, 515세대), 전용59㎡(25평, 199세대) 평형으로 계획하였고, 작지만 강하고 실용적인 ‘강소실용(强小實用)’ 평면 구현을 위해 발코니 공간을 확장하여 실 사용공간을 극대화하였고 집안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계획하였다.
59C 복층형 세대는 입면에 변화를 주어 거실 앞에 거실만 한 테라스를 제공한다. 복층세대의 아랫집 지붕이 윗집의 테라스가 되는 방식으로 개방된 공간에서의 휴식을 즐기거나 식물을 가꾸는 취미가 있는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은 평면이었다. 55A형은 알파룸 공간이 있는 표준특화평면으로 알파룸 공간을 부모의 서재나 취미공간으로 쓸 수도 있고, 아이가 둘인 집이라면 이를 확장해 아이들의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폼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보육부담을 덜어주는 커뮤니티시설
[ 아이와 신혼부부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 ]
아이들을 위한 육아 및 보육시설은 A-17블록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다. 중정형 어린이집, 공동육아방, 방과 후 돌봄 교실, 실내 놀이터,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방 등 다양한 시설이 단지에 두루 갖춰져 있다. 특히 중정형 어린이집은 일반 유치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외관을 자랑한다. 아이의 시각에 맞는 색채계획과 박공형식의 경사지붕은 특별한 입면을 제공하고, 경사지붕 안에 계획된 중정형태의 놀이공간은 복도형 놀이공간이 감싸고 있어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2층 높이의 유희실에 들어서면 감탄을 자아낸다. 2층 옥상은 정원과 놀이공간으로 계획하여 아이들이 안전한 외부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계획하였다. 또한 어린이집 주변으로 작은 도서관과 공동육아방, 장난감도서관, 방과 후 돌봄 교실을 함께 계획하여 유아뿐만 아니라 점점 자라는 아이들의 니즈에 맞추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개인의 일로 치부되어 왔던 보육 문제를 LH가 함께 고민하고 적극 해결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빠지지 않는다. 단지 레벨차를 활용한 복층구조의 피트니스는 2개층 이상의 층고로 계획하여 대단지의 피트니스 넓이만큼의 쾌적한 공간감을 가지고 있고 관리사무소 하부에 설치된 게스트하우스는 파티룸으로 활용이 가능해 MZ세대 신혼부부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365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특별한 놀이터
도시 속의 바쁜 일상과 사고와 미세먼지의 공해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에 대한 니즈가 매우 절실한 요즘, A-17블록은 단지 내에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놀이마당과 내부 놀이공간을 계획했다. 기존의 구획된 놀이공간이 아닌 외부공간의 조경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공간적 체험공간이자 놀이마당이다. 숲을 테마로 한 놀이터도 있고, 물놀이시설을 도입한 촉촉놀이터는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 계획으로 다양한 유형과 색감의 놀이시설을 도입하여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하고 부부들을 위한 원형의 티하우스가 고급스럽게 디자인되어 아이와 신혼부부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한다. 문화광장에 위치한 실내 놀이터는 여느 키즈 카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면밀한 인테리어로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
A-17블록 북측은 주변과 15미터 이상의 높이 차이가 발생하고 기존아파트의 콘크리트 옹벽이 흉물스럽게 보이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높이 차이를 이용하여 수직 정원을 계획한 것이다. 수직 정원은 건축물의 벽면에 초목을 심어 재배하는 자연친화적 녹화공법으로, 건축물 미관 개선, 열섬 현상 감소, 에너지 절감 효과 등에 매우 뛰어나다. 기존 아파트 옹벽은 미관을 개선하면서 산록으로 지어지는 마치 숲속을 산책하는 경험을 주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주차레벨을 조정해 터파기량과 공사비를 줄이면서 옹벽의 높이가 절반정도 묻히도록 계획했고, 여기는 기존 옹벽 안전진단부터 현황건축물에 대한 조사까지 많은 노력을 더했다.
그 밖에도 단지 서측 상업시설, 공공공지와 대응하는 열린 문화광장은 녹음수 총림과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진 쾌적한 휴게공간으로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할 것 같은 아름다운 조경공간으로 돋보인다. 등굣길에 친구와 만나는 장소로 활용하는 기린벤치, 얼룩말벤치, 야외 책꽂이, 그네 벤치는 아이들을 위해 세심함을 더했다.

자랑하고 싶은 디자인
편리함을 넘어 돋보이는 가치와 분명한 교감을 요구하는 시대. 아파트 디자인은 매년 변화한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디자인은 금방 실증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신혼부부와 아이 중심의 공공주택은 사용자에 대한 고민과 배려에서 계획된 공간이 만들어내는 디자인이기에 입주자의 공감을 얻고 날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친구를 초대하고 싶은 단지,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추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용자와의 교감과 공공주택만의 확실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택평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공간별 장단점을 분석하고, 개선할 점을 도출하여 설계에 반영한다.
달라진 공공주택 공급제도에 맞추어 생애주기에 맞춰 변화가능한 트랜스폼이 가능한 주택평면을 준비 중인 가운데 다음에는 또 얼마나 멋진 단지가 탄생하기 될지 기대가 된다.가족의 첫 보금자리로서 공공주택이 선택받기 위해 공공주택 변화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