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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을 산책하며
듣기 좋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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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도 추위가 한풀 꺾이고 공기도 따스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매년 맞이하는 봄이지만 앙상한 나뭇가지에 돋아나는 새싹눈을 보면 왠지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 한구석에도 환한 불이 켜지는 듯하다. 봄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산책하면서 사랑도, 일도, 내 마음가짐도 새롭게 시작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LH 음악감상동호회 ‘뮤직벙커’ 에서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10곡을 소개한다.
글. LH 최지환, 박유림
LH 음악감상동호회 ‘뮤직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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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사랑이 막 피어오르는 순간
[Kacey Musgraves-Butterflies, 2018]
미국 텍사스 출신(1988년생)으로 컨트리 뮤직으로 롱런 중인 여성 싱어 ‘Butterflies’는 긴장하거나 마음이 설레는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로 지금은 이혼했지만 남편(Ruston Kelly)을 만났을 때 사랑에 빠져든 자신의 모습을 부유하고 몽환적인 가사로 고백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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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 Pop
상큼한 봄날만큼 기분 Up Up
[정은지-너란 봄, 2017]
걸그룹 Apink의 메인보컬이자 국보급 실력을 지닌 여성 싱어송라이터(1993년생) 정은지 2집에 담긴 이 노래는 행복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따스한 곡으로 그의 깊이 있고 담백한 보이스와 하림의 아코디언 연주가 어우러진 봄날의 설렘을 부르는 힐링 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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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Rock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노래
[조이(JOY)-안녕, 2021]
3세대 걸그룹(2013~2017년) 중 현재까지 기복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드벨벳(2014년 데뷔)의 서브 보컬로 실력이 급성장한 아이돌이다. 깨끗한 음색을 지닌 조이의 첫 번째 리메이크 솔로 앨범으로 2003년 발표된 박혜경의 원곡을 조이만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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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
소심한 짝사랑을 가장 느린 템포로
[Air-Cherry Blossom Girl, 2004]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 남성 듀오(Nicolas Godin, Jean-Benoit Dunckel)로 Air는 Amour(Love), Imagination, Reve(Dream)의 약자이며 1998년 데뷔한 이래 드림팝,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벚꽃소녀’는 다양한 악기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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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Fusion
방송 시그널, CM송의 주인공
[T-Square-Dandelion Hill, 1992]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로서 1976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 5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17집에 수록된 ‘민들레 언덕’은 이즈미 히로타카(키보드)가 작곡한 음악으로 밝고 경쾌한 재즈풍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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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 Pop
Chillwave의 대부
[Washed Out-It All Feels Right, 2013]
본명은 Ernest Weatherly Greene Jr. 미국 출신(1982년생)으로 ‘chillwave’ 장르의 개척자로 유명하다. 이 곡은 흠뻑 젖은 물기가 잔향이 되어 흘러나오는 듯한 묘한 사운드를 연출하며 봄날의 신선한 계절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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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Rock
서정적이고 시적인 노랫말
[루시드폴-오, 사랑, 2005]
학업과 일중에서도 뛰어난 앨범을 발매하고 결국 음악을 선택, 현재는 제주도에서 감귤을 재배하는 농부도 겸하고 있는 음악인이다. 백석과 마종기의 시에 많은 영향을 받은 곡으로 시적인 가사와 어쿠스틱(Acoustic) 한 기타의 연주로 봄과 사랑을 조금은 수줍게 노래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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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
뉴진스의 아버지! The Hottiest, The Artist
[250-이창, 2018]
최고의 힙합 레이블 BANA 소속으로 현재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본명 이호형, 1982년생)로 ‘Attention’, ‘Ditto’ 등 K-pop 1위 메이커로, 초강력 원-투 비트는 뒤엉킨 사운드 속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멜로디로 중독성 있으며,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Rear Window’에서 영감받아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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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
당신도 어딘가에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겠죠
[aiko-4月の雨, 2014]
특유의 멜로디와 소녀의 연애 감정을 사실적이고 공감 가도록 표현해 내는 작사로 유명한 일본의 여성 가수다. 가사는 4월에 내리는 비를 보며 과거의 헤어진 연인을 기억하는 내용으로 가수 특유의 아련함과 분위기가 잘 드러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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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Pop
봄철 민들레 꽃에 빗댄 사랑에 대한 독백
[우효-민들레, 2017]
인디 감성으로 가득 찬 여성 싱어송라이터(1993년생)다. 본명은 우효은으로 가수들에게 추천을 많이 받는 등 자신만의 색깔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우효만의 시를 읊는 듯한 스타일이 잘 녹아져있으며, 봄날 피어나는 노란 민들레를 통해 ‘사랑’ 에 대해 위로와 설렘을 표현한 곡이다.
